(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충격에 연고점을 경신하며 출발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80원 오른 1,159.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7.10원 상승한 1,158.00원에 개장한 이후 9분여 만에 1,160원을 돌파했다.

달러-원 환율이 1,16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3월 10일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분기 GDP가 전분기보다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출과 설비, 건설투자가 감소로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GDP 충격에 달러-원 급등세가 더욱 가팔라졌다며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출현 여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가 급격해 수출업체도 네고 물량을 내기보다 좀 더 지켜보자는 스탠스로 갈 것 같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도 이어지는 분위기라 급등세가 진정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6엔 상승한 111.211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37달러 오른 1.1248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3.3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10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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