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비용 절감 압박이 심화하는 상황에서도 감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사이먼 헤일스 바클레이즈 대변인은 "해고 계획이 없다"면서 세부 사항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지난달 돌연 사임한 팀 스로스비 바클레이즈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가 감원 우려를 촉발했으나 바클레이즈는 우려가 현실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스로스비 전 CEO는 사임하면서 제스 스탤리 바클레이즈 CEO가 계열사인 바클레이즈 인터내셔널의 인력 규모를 줄이고 보너스를 20%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바클레이즈 인터내셔널은 감원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로스비 전 CEO는 지난 2년여 동안 수십명의 매니징 디렉터를 채용하고 최근 85명을 매니징 디렉터로 승진시켰다.

소식통은 은행 수뇌부가 조직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말 우려했던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스로스비 전 CEO가 회사를 떠난 뒤 불길한 징조가 강해졌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하지만 은행은 공식적으로 감원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바클레이즈 직원들이 일자리를 지켜도 보수가 삭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주주도 보너스 감소를 유도하는 변수로 지목됐다.

행동주의 투자 세력인 셔본 인베스터스의 에드워드 브람슨은 은행 지분을 5.5% 소유한 3대 주주로 경영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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