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 이사는 커머스와 B2B 영역으로 향후 3년 이내에 괄목할 성과를 내겠다고 자신했다.

한 대표는 25일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검색서비스, 모바일 전환, 라인 성공에 이어 커머스와 B2B 영역을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며 "

2월에 새로 공개한 새로운 모바일 화면은 전체 방문자의 74%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성숙 대표는 "새 버전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용자 증대를 위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병행해 이용률을 안정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그린닷 이용률도 함께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 어라운드' 기능은 그린닷에 적용된 이후 사용 횟수가 4.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네이버페이에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일본 시장에서 라인페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도 밝혔다.

최인혁 최고경영책임자(COO)는 "네이버페이는 사용처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며 "영화예매를 비롯해 교통수단, 세금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예약과 연동해 오프라인 페이 확장에도 집중하겠다"며 "네이버페이를 충전하면 2%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등 충성 유저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월 네이버페이로 구매 빈도가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이후 월 4회 이상 구매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성숙 대표는 "이 성과를 토대로 적립 대상 결정 주기를 분기에서 월로 줄이겠다"며 "온라인 전환을 가속하고 구매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바꿔 파트너들과 지속해서 성장해나가겠다"고 했다.

라인 페이의 경우 일본 정부가 '현금 없는 사회'라는 비전을 내걸고 있기 때문에, 사업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됐다.

최인혁 COO는 "올해 일본에서 간편결제는 매우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다"며 "라인에서 핵심 사업은 현금 흐름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와 마케팅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라인의 전략 사업인 핀테크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며 "연초 대비 큰 마케팅 투자가 있을 수 있으며 연결 영업이익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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