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대비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영향에 급락했다.

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일보다 3.5bp 하락한 연 1.714%에, 10년물은 5.2bp 내린 연 1.860%에 각각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2틱 오른 109.54에 거래됐다. 증권이 4천612계약 샀고, 은행이 4천5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8틱 상승한 128.57에 거래됐다. 개인이 963계약 팔았고, 투신이 646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주춤했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라며 "다만 실제 기준금리가 인하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커브는 더 플래트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올해 1분기 한국경제의 역성장으로 기준금리 인하 전망도 다시 힘을 받을 것"이라며 "숏베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4.4bp 내린 1.703%,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6.1bp 하락한 1.91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글로벌 경기 우려에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4.42bp 내린 2.5248%, 2년물 금리는 5.62bp 하락한 2.3098%에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급등세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행은 1분기 GDP가 전기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4분기 이후 41분기만에 최저치다.

채권시장은 경기 부진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20여 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약 173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4만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895계약 줄었다. LKTB는 2만7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9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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