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올해 1분기 한국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질 것으로 정확히 예측한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8%로 하향했다.

CE의 알렉스 홈즈는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3% 축소한 것에 대해 "아마 이 수치는 저점(a trough)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성장에 역풍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후) "강한 반등이 나오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홈즈는 이날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반영해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8%로 내렸다.

홈즈는 앞서 한국의 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1.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대비 성장률은 -0.4%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각각 -0.3%, 1.8%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의 1분기 GDP 성장률 컨센서스(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33%, 전년대비 2.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에서 가장 보수적으로 전망치를 내놓은 곳은 삼성증권으로 삼성은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0%, 전년 대비 2.2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홈즈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회복세는 "매우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성장세가 우리의 예상대로 부진할 경우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에 정책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홈즈는 지난 4월 한국은행의 금통위 직후 낸 보고서에서 한은이 올해 하반기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그 시기를 7월로 예상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한은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2.5%가 너무 높고 낙관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은은 4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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