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국영 석유 기업들이 미래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S&P 글로벌이 25일 전망했다.

S&P 글로벌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평균 유가가 총비용 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여 이들 기업이 석유생산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S&P 글로벌의 대니 황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국영 석유기업들은 국가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에서 석유와 휘발유의 탐사와 생산(E&P)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수입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는 각각 70%와 40%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되며 계속해서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영 석유기업 가운데 시노펙의 E&P 지출이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성리 유전과 푸링 셰일 가스전의 생산 캐파를 확대하는 데 쓰일 것으로 예상됐다.

시노펙의 올해 E&P 지출 예산은 41% 늘어난 약 600억위안(약 10조원)으로 책정됐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20% 늘어난 750억위안, 페트로차이나는 16% 증가한 2천280억위안으로 책정됐다.

대규모 투자지출에도 세 기업의 신용등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황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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