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악화에 따른 수급 불안에 하락 마감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3포인트(0.48%) 내린 2,190.5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GDP 지표 악화와 높아진 증시 밸류에이션 등에 수급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1분기 GDP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대폭의 마이너스 성장(-0.3%)을 기록했다.

경기둔화 우려 속 기업 이익 추정치 하락과 밸류에이션 상승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연초 0.85배에서 0.95배까지 올랐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도 연초 8.2배에서 현재 11배를 넘어서고 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월 증시 상승에도 코스피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계속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증가로 이어졌다"며 "GDP 성장률 악화와 벨류에이션 부담 등이 지수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5억원, 50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1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0.22%, 0.36%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2.17%, 0.9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2.54%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2.99%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9포인트(0.98%) 내린 750.43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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