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부진에 하락했다.

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5bp 하락한 1.724%, 10년물은 3.3bp 내린 1.87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8틱 오른 109.5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773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5천95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6틱 상승한 128.3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700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가 1천817계약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26일 환율과 증시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환율 급상승은 오히려 자금유출 이슈가 부각되며 금리 상승 이슈로 작용할 수 있다"며 "환율과 증시를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이 경기 부진에 대한 판단을 점차 반영할 것이다"며 "정부는 6월에 성장률 전망치를 재점검한다고 했는데,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4.4bp 내린 1.703%,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6.1bp 하락한 1.91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글로벌 경기 우려에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4.42bp 내린 2.5248%, 2년물 금리는 5.62bp 하락한 2.3098%에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장 초반 급등했다.

한국은행은 1분기 GDP가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4분기 이후 41분기만에 최저치다.

채권시장은 지표 부진에 강세가 이어졌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68틱까지 오르기도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긴급관계 장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정부가 제시했던 2.6%가 달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6월 하반기 경제정책 발표 시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며 하향 조정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다.

오후 들어서는 국채선물의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77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700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9만1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477계약 줄었다. LKTB는 7만1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774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5bp 내린 1.724%, 5년물은 3.3bp 하락한 1.758%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3bp 내려 1.879%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3bp 하락한 1.910%를 기록했다. 30년물은 2.0bp 하락한 1.898%, 50년물은 1.5bp 내린 1.887%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8bp 내린 1.749%, 1년물은 1.3bp 하락해 1.763%를 나타냈다. 2년물은 2.0bp 내려 1.744%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2.4bp 하락한 2.19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2.4bp 내려 8.267%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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