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세계 경제 지표 부진 소식에 경제 성장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0.02% 상승했다.

2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30센트(0.02%) 상승한 1,279.70달러에 마감했다.

세계 경제 지표 부진으로 인해 금값은 소폭 올랐지만, 달러 강세로 인해 상승 폭은 미미했다.

호주의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못 미치게 나왔고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3%를 기록하며 10년여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7% 하락 중이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2%, 0.32% 오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0% 오른 98.15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삭소방크의 올레 한슨 전략가는 "금값이 현재 수준에서 저항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세계 증시가 조정을 보이는 것 역시 금값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로스 스트라찬 전략가는 "증시에서 조정이 나온 것이 금에 지지로 작용했다"면서 "금은 다음 움직임을 향한 촉매제를 찾고 있지만, 현재 어떤 방향으로도 촉매제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 후반에 미국의 GDP 성장률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이 지표는 달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1분기 2.1%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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