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많은 월가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것과 달리, 1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178개 기업 실적 기준으로 1분기 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주 초만 해도 이익 증가율 전망 컨센서스가 여전히 마이너스를 나타냈던 것에서 대폭 개선된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S&P500 기업의 26%인 129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던 이번 주 초, 1분기 이익은 작년 1분기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전히 실적시즌 초반이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실적 조정이 큰 폭 이뤄지고 있어 분기 이익이 플러스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트라테가스 리서치의 니콜라스 본색 분석가는 "1분기 실적 초반의 흐름과 향후 12개월 이익 증가 전망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을 볼 때 어닝 리세션 전망은 시기상조였다"고 말했다.

JP모건의 전략가들은 "이익 전망이 너무 비관적이며 실적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1분기 이익 감소가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며 "S&P500 기업이 4~5%의 깜짝 이익을 내놨고, 이익 증가율은 2~3% 정도"라고 주장했다.

실적에 따른 주가 흐름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실적에다 실망스러운 전망을 한 3M은 12% 급락하고 있다. 반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가가 강하게 상승하고 있다.

RBC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 주식 전략가는 "마이너스 실적 시즌을 예상하지 않았다"며 "올해 전망치는 최근 안정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분기 추정치를 볼 때 어닝 리세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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