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인식 2.2%…편제 이후 가장 낮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으로 꾸준히 오른 끝에 7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위로 올라왔다. 고용지표의 개선 등으로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생활 형편에 대한 인식도 나아졌다.

한국은행은 26일 '2019년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에서 이달 소비자심리지수가 101.6으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 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8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 관련 지수를 중심으로 올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 높은 74를 나타냈다. 향후경기전망CSI는 2포인트 오른 81을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보다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93이었다. 생활형편전망CSI는 1포인트 높은 95를 나타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포인트 상승한 99,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110이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3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5포인트 내린 110을 나타냈다. 한국과 미국이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 등의 영향을 받았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87을 나타냈다. 7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은은 "고용지표 개선, 정부 정책 기대감, 주가 상승 등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상승했다"며 "물가와 주택가격 안정, 금리 상승 기대 약화 등으로 생활 형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물가 인식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2.2%, 기대인플레이션율도 0.2%포인트 낮은 2.1%를 각각 나타냈다. 소비자동향지수가 편제된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으로 45.2%가 공공요금을 꼽았다. 그 뒤를 석유류제품이 44.6%, 개인서비스가 28.1%를 나타냈다.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석유류제품의 응답비중이 높아졌다. 공공요금, 개인 서비스, 공업제품, 집세, 농·축·수산물 비중은 줄어들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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