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이모저모] 국민연금 운용역은 서울에 갈 수 있을까
[연기금 이모저모] 국민연금 운용역은 서울에 갈 수 있을까
  • 김용갑 기자
  • 승인 2019.04.26 09:1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소속 운용역 대부분이 서울에서 일하고 있다. 반면 국민연금 운용역은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국민연금 운용역이 서울에서 일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3대 연기금 중에서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은 지방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하지만 운용역은 서울에서 자산을 운용한다.

실제로 사학연금 본부는 전라남도 나주시에 있다. 나주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면 사학연금까지 약 25~40분 걸린다. 나주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해 사학연금에 가면 약 30~40분 소요된다.

그러나 사학연금 운용역은 서울 여의도에서 일한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을 재건축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이달 말에 운용역 사무실을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전경련회관으로 이전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여의도는 금융 인프라와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며 "이 때문에 운용역이 여의도에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연금 본부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있다. 하지만 운용역은 서울 강남구 서울상록회관에서 근무한다.

연기금과 달리 공제회는 대부분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다. 실제 교직원공제회 본부는 서울 여의도에 있다. 여의도역 5번 출구로 나와 1분 정도 걸으면 교직원공제회 본부가 보인다.

교직원공제회의 한 관계자는 "신입사원 공채를 하는데 2~3년 경력직도 지원한다"라며 "스펙도 우수하고 일도 잘 한다"고 했다. 그는 "본부 위치가 좋아 인재가 몰린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군인공제회와 행정공제회는 각각 서울 강남구와 서울 용산구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들 공제회의 운용역도 서울 본부에서 자산을 굴린다.

경찰공제회 운용역도 서울 마포구 본부에서 일한다. 과학기술인공제회 운용역도 서울 강남구 본부에서 자산을 운용한다.

반면 국민연금 본부는 전라북도 전주에 있고 운용역도 그곳에서 근무한다. 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법상 규정된 내용이라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민연금법 제27조 제1항에서 공단의 주된 사무소 및 제31조에 따라 기금이사가 관장하는 부서의 소재지는 전라북도로 한다고 규정했다. 현재 기금이사는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다.

국민연금 운용역이 서울에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민연금법 제27조 제2항을 보면 국민연금이 필요하면 정관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분사무소를 둘 수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 안팎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연기금의 한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전북혁신도시를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며 "국민연금도 더 많은 인력을 수용하기 위해 전북 전주에 두 번째 사옥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운용역이 서울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정관을 바꾸려면 정부와 정치권의 공감대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쉽지 않은 작업"이라고 진단했다. (자산운용부 김용갑 기자)

ygkim@yna.co.kr

(끝)

기자의 다른기사
인포맥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금융 2019-04-26 09:34:10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이 서울에 있는 공무원 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수익률보다 훨씬 좋게 나왔습니다. 찾아보시면... 작년, 그 전해에도.... 또한국투자공사 해외 투자 실적보다도 더 좋았죠..올해에는 2개월만에 27조의 이익을 벌어들였고..... 10년간 기관과 인물이 그대로 인데 서울과 부산이 순위가 떨어지는건 그만큼 노력부족이고 나태한거죠. 전주는 피눈물이 날만큼 노력하고 있어요. 운용역 대우 최고로 해주고... 수익률 1프로만 높여도 수조원의 이익을 얻죠. 수익률을 위해서는 연기금 이라도 전주에 집적화 시켜야합니다

  • 법인명 : (주)연합인포맥스
  •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대표전화 : 02-398-4900
  • 팩스 : 02-398-4992~4
  • 제호 : 연합인포맥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2336
  • 발행일 : 2000년 6월 1일
  • 등록일 : 2012년 11월 06일
  • 발행인 : 최병국
  • 편집인 : 최병국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유상원
  • 연합인포맥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