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악화에 따른 경계심리가 이어져 하락 출발했다.

26일 코스피는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09포인트(0.73%) 내린 2,174.41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2008년 4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대폭의 마이너스(-0.3%)를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GDP 쇼크에 달러-원 환율은 지난 2017년 3월 이후 2년여 만에 1,160원을 웃돌았고, 이는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을 부추기며 부담으로 작용했다.

SK이노베이션과 네이버 등 주요 기업실적이 하향 조정된 시장 기대치 수준으로 나온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욕증시는 페이스북과 3M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억원, 7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3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9%, 2.87% 하락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0.36%, 0.24%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786%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업종은 1.91%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0포인트(0.41%) 내린 747.33에 거래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주요 기업 실적 악화와 국내외 경기 둔화 전망이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달러-원 환율 부담에 외국인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국내 시장에 부담요인"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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