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100억 위안 투자..10년 후 2천억 위안으로 확대 목표

"베이징-상하이 등 1~2군 도시 초점"..당국도 적극 지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핑안 보험과 상하이에 거점을 둔 부동산 개발사 시피 홀딩스가 새로운 유망 부문으로 부상하는 중국 주택 임대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협업을 발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전한 바로는 핑안과 시피는 앞으로 3년 모두 100억 위안을 임대 주택 건설과 관리에 투자하기로 전날 밝혔다.

양사는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이 부문 비즈니스 규모를 10년 안에 2천억 위안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주요 대상지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항저우 및 청두 등 중국 1~2군 대도시로 설명됐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에 의하면 중국은 2억 명 이상이 임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상하이의 경우 임대 주택 수요가 400만 채를 돌파할 전망이지만, 공급이 크게 부족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베이징 당국도 집 살 돈이 없는 새로운 이주자를 위한 임대 주택 확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중국 정부도 이와 관련해 2017년 임대 주택 거주자에게 주택 소유자와 똑같은 권리와 함께 공공 교육과 헬스케어 혜택도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했음을 신문은 상기시켰다.

당국의 이런 정책은 특히 젊은 프로페셔널들을 임대 주택으로 더 유도하려는 계산도 깔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JLL은 상하이와 베이징 등 이들 중국 6개 대도시가 보유한 임대 주택 재고가 현재 13만5천 채인데, 여기에 2022년까지 75만 채가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핑안 보험 산하 핑안 부동산은 자산 규모가 3천4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부동산 개발사의 하나인 시피는 지난해424억 위안 매출에 한 해 전보다 36% 늘어난 55억4천만 위안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 상장된 시피 주식은 25일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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