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6일 중국증시는 중국 지도부가 경기부양보다 개혁을 강조하면서 경기부양책이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내리막을 걸었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 16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8.06포인트(0.26%) 하락한 3,115.77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6.12포인트(0.36%) 내린 1,682.13에 움직였다.

두 지수는 하락출발 후 내림세를 유지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돈 이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도 경기부양보다는 개혁에 초점 맞추겠다고 시사한 것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업종별로는 농산물 관련 주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양돈업계가 타격을 받으면서 상하이증시에서는 농산물관련주가 1% 넘게 밀렸고 선전 증시에서는 5% 넘게 떨어지며 증시 하락세를 견인했다.

이날 역외 위안화는 장중에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시 16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대비 0.0117위안(0.17%) 하락한 6.7370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위안의 하락은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전날 위안화가 역내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음에도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보합권으로 고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민은행이 전날 위안화 약세를 이날 고시 환율에 반영하지 않은 것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위안화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역 RP 물량은 200억 위안이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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