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2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 주 0.14% 오르며 지난주 0.05% 오른 데서 상승폭을 넓혔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물이 줄어들자 호가가 다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시장에 시그널로 작용하진 못하는 분위기다.

서울 일반아파트 가격은 0.08% 하락해 지난주보다 낙폭이 2배로 커졌다.





강동구(-0.53%)는 고덕동과 상일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하방 압력을 받은 반면 재건축 단지가 많은 송파구(0.03%), 강남구는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은 입주 물량 압박이 큰 강동구(-0.56%)를 중심으로 0.07% 하락했다.

강동구에선 오는 6월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가, 9월에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이 입주할 예정이라 연초 송파구가 헬리오시티발 전세가 약세를 겪은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은평구(-0.43%), 강남구(-0.40%), 동대문구(-0.15%) 등이 하락했지만 중구(0.32%), 송파구(0.15%), 광진구(0.08%)는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거래 침체에 조급해진 집주인들이 매도 물량을 늘렸다"며 "정부의 투기 차단 정책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고 3기 신도시 공급계획이 6월에 발표될 예정이라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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