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증시가 대규모 정책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삭소 뱅크의 스틴 제이콥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증시가 경기부양보다 구조적 개혁을 중심으로 경제정책이 변화하는 것에 준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돈 이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경기부양보다는 개혁에 초점을 맞춰지면서 25일 중국증시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하락률도 지난 3월 8일 이후 가장 컸다.

제이콥슨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부양보다 구조개혁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중국 경제정책이 변경될 경우 중국 주식이 더 좋은 결과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초부터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삭소 뱅크지만, 이제는 자사 포지션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변경 중이다.

제이콥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증시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며 여름에도 상승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7월 말~8월에 중국 경제정책 및 실제 경제지표가 전반적 경제 성장세를 개선하는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거나 개선 정도가 미약한 것으로 집계된다면, 그때야말로 실제 리스크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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