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경제가 1분기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여전히 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26일 CNBC와 인터뷰에서 "1분기 3.2% 성장은 대단한 숫자"라면서 "현재 경제는 번영의 사이클에 있고 모멘텀을 잃는 것이 아니라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강한 성장에도 낮은 물가를 고려하면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은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면서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견해에 따르더라도 이는 금리 인하의 문을 열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잘 나가고 있지만, 물가는 떨어지고 있다"면서 "연준은 이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강한 경제의 성장이 물가를 높인다는 이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1분기 성장에 재고 증가가 기여를 했지만, 이는 자동차 분야의 재고 증가에 따른 것이며, 2분기 차 판매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2분기 이후 주택시장 회복으로 인해 경제가 부양될 것이라면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은 3%로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커들로 위원장은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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