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큰 폭 하락세다.

26일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미총기협회 행사에 참여한 자리에서 "휘발유 가격은 내려가고 있다"면서 "내가 OPEC에 전화해 '당신들은 유가를 낮춰야 한다. 당신들은 유가를 낮춰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 유가가 낙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보다 3.4% 급락한 배럴당 63.01달러까지 떨어졌다.

브렌트유는 3.2% 내린 71.89달러에서 거래됐다.

CNBC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OPEC 사무국과 접촉했는지, 아니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우방 국가와 접촉한 것을 말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OPEC도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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