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지난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Asset-Backed Securities) 발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ABS 발행액은 9조8천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천억원(5.8%) 감소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가 4조8천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천억원(12.7%) 감소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줄어들면서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 역시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기업도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1조9천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1조2천억원(38.7%) 감소한 것이다.

반면, 금융회사는 3조1천억원의 ABS를 발행해 전년 동기보다 1조3천억원(72.2%) 증가했다.

특히 카드사의 ABS 발행이 지난해 1분기 4천억원에서 올해 1조9천억원으로 1조5천억원(375%) 증가했다.

카드사가 조달비용 감축 등을 위해 자금조달 수단을 다변화하면서 회사채 발행 규모를 줄이고, ABS 발행 규모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동화 자산별로는 MBS, NPL 등 대출채권 기초 ABS는 5조4천억원 발행돼 전년 동기보다 1조1천억원(16.9%) 감소했다.

반면 매출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ABS는 4조2천억원 발행돼 5천억원(13.5%) 증가했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발행된 P-CBO는 2천억원 발행돼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jy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