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영향에 상승 출발했다.

29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19포인트(0.33%) 오른 2,186.50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기준 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성장률이 3% 선을 넘은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시장 전망치인 2.5%도 훌쩍 뛰어넘었다.

다만, 시장은 1분기 기업 실적 발표와 오는 30일~5월 1일(현지시간) 있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며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성장률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9억원, 18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6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4%, 1.02% 상승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도 0.74%, 0.71%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1.15%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철강·금속업종은 0.38%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5포인트(0.33%) 오른 743.45에 거래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이 깜짝 호조를 보이면서 장 초반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주 있을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이 통화 완화적 기조를 이어갈지가 이번주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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