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 변동 폭이 예전보다 커졌다고 평가하면서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나면 대응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경제활력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한국 경제 상황을 비롯해 신흥국에 대한 불확실성도 환율 변동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환율과 관련해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협상 방향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대내외 상황을 종합 감안해 모니터링하면서 국제적으로 허용된 범위 안에서 대응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수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수정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5~6월 상황을 검토해야 한다"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때 종합적으로 짚어보겠다"고 전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 주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금리 문제를 언급하기 적절하지 않다"며 "시장에서 경제활력을 위한 여러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금리 인하 의견이 있다는 것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류세 인하폭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6월 말 끝나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에 대해서는 5월 말 연장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경기상황이나 자동차 시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긍정적인 방향에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최종적으로는 여러 상황을 검토해 5월 말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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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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