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이달 들어 홍콩의 부동산 계약 건수가 급증하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센타라인 프라퍼티에이전시가 집계한 것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주택과 주차장, 상업시설을 포함한 월간 부동산 계약 건수는 7천85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이달 말까지 일주일 집계치가 포함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3월 대비 50% 이상 늘어나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센타라인의 웡 륭싱 선임 디렉터는 "4월 계약 건수가 전달보다 50.9% 늘어난 9천700건 수로 예상된다"면서 "시장의 호황이 계속되면서 계약 건수는 지난 2012년 11월 1만1천581건 이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다. 당시 홍콩당국은 인지세를 도입하고 특별인지세 조항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4월 24일까지 집계한 월간 부동산 계약의 규모는 682억6천만 홍콩달러(약 10조원)로 집계됐다.

웡 디렉터는 이달 말까지 그 규모가 3월보다 59% 증가한 840억 홍콩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작년 7월 993억7천만 홍콩달러 이후 최대 수준에 이르게 된다.

센타시티 선행지수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에 기존주택 가격은 1.6% 상승해 11주 연속 올랐다.

주간 상승률 기준 작년 3월 18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선행지수는 현재 183.19로 작년 8월 고점보다 3%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리카코프 프라퍼티는 지금 속도라면 기존 주택가격은 4월 말 사상 최고치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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