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비 감소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전국 미분양 주택이 넉달만에 다시 6만호를 넘겨 7개월래 최다 수준으로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3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4.2% 증가한 6만2천147호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작년 7월을 정점으로 감소한 미분양 주택은 작년 12월 이후 6만호 밑에서 완만하게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달에 큰 폭으로 다시 늘면서 6만호를 웃돌았다.





미분양 주택 증가분은 대부분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에서는 전월보다 15배 많은 770호가 미분양돼 2016년 3월의 788호 이후 가장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전월보다 24.3% 늘어난 7천305호가 미분양됐고, 인천에서는 전월보다 36.4% 증가한 2천454호였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0.5% 줄어든 5만1천618호였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5.8% 증가한 6천9호였고, 85㎡ 이하는 전월보다 4.1% 늘어난 5만6천138호로 집계됐다.

악성 재고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2월 4년6개월 만에 최다로 늘었지만, 3월에는 154호 줄어든 1만8천338호로 집계됐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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