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모저모> 야구에 푹 빠진 금투업계 여성선수들 "고척돔 가겠다"
<증권가 이모저모> 야구에 푹 빠진 금투업계 여성선수들 "고척돔 가겠다"
  • 최정우 기자
  • 승인 2019.04.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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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보는 야구에서 하는 야구로.

현재 한국여자야구연맹(WBAK)에 등록된 여자 야구팀만 50여개가 넘을 정도로 여성 사회인 야구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선수 숫자로는 1천여명을 넘어섰다.

여성 야구선수 바람은 금융투자업계에도 이어졌다.

지난 20일 개막한 제7회 금융투자협회장배 야구대회에서 단연 화제가 된 선수는 대회 최초로 경기에 출전한 현대차증권의 김수연 주임이다.

BNK투자증권 야구단의 회장을 맡은 조혜린 선수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수연 현대차증권 주임은 영업추진팀 e-비즈 파트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1년 차 직원이다.

그는 히로인즈 여자야구단에서 3년째 우익수로 활약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BULLS' 야구단에서는 우익수 겸 8번 타자를 맡았다.

히로인즈는 국내 대표 여자야구 대회인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와 '여자야구 페스티벌' 등에 출전한 강팀으로 알려져 있다.

김수연 주임은 "입사하기 전부터 야구를 시작해 이제 3년 차가 됐다"며 "입사 지원서 취미란에 야구를 기재했는데 부장님과 팀장님 모두 야구선수로 출전하고 있어 관심을 받게됐다"고 전했다.

현대차증권은 개막전에서 신영증권에 7점차(15대 8)로 패했다.

김 주임은 오는 6일 열리는 KB증권과의 2차전에 설욕을 다짐했다.

그는 "첫 번째 경기에서 수비 실수는 없었지만 2타수에 올라 볼넷 두 개로 출루했다"며 "하지만 아직 안타가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승이 팀의 1차적인 목표지만 결승전이 열리는 고척돔에 가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네 경기 연속 출루를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BNK투자증권의 조혜린 주임은 지난해 3월 입사한 2년 차 새내기다.

투자은행(IB)본부 자본시장팀에서 주식자본시장(ECM)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BNK투자증권 야구단 '마!'에서는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조혜린 주임은 "지난해 야구단이 처음 신설됐는데 유일한 여자 멤버라 회장을 시켜준 것 같다"며 "중학교 시절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후 재작년 한국에 돌아왔는데 잠실야구장을 우연히 가게 되면서 야구에 푹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조 주임의 올해 목표는 팀 내 투수 엔트리에 드는 것이다.

야구단 회장으로서 회사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도 그의 몫이다.

조 주임은 "다음 경기에는 투수 포지션으로 경기에 참가하고 싶다"며 "사장님께 필요한 물량을 지원받아 팀이 고척돔 결승전까지 올라가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BNK투자증권은 오는 6일 코스콤과의 2차전을 앞두고 있다.

jwchoi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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