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두산중공업은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원자력발전 전문 기업인 뉴스케일파워는 발전사 UAMPS가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에 건설하는 첫 소형원전 프로젝트에 소형모듈원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UAMPS가 건설하는 원전은 모듈 12기가 들어가는 720㎿급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의 설계 제작성을 검토하고, UAMPS 원전 프로젝트의 핵심 기기인 원자로 모듈을 공급한다.

또 양사는 뉴스케일이 주정부와 건설을 협의 중인 아이다호 등 미국 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사우디 등 소형모듈원전에 관심이 큰 해외 시장으로도 혁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가압기, 주배관 등을 지름 4.5m, 높이 23m인 원자로 용기에 모두 담은 일체형이다.

각각의 모듈은 60㎿의 출력을 낼 수 있으며, 전력수요에 맞춰 모듈 수를 '맞춤형'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 원전은 냉각재 펌프 없이 자연 대류를 통해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형모듈원전은 지하 수조에 담겨 있어 냉각수가 공급되지 않더라도 지하 수조가 냉각수 역할을 하도록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나기용 BG장은 "두산중공업의 원전 분야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미국 최초로 건설되는 소형모듈원전에 핵심기기를 성공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중공업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투자사와 함께 뉴스케일파워 투자에 참여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미국에서 건설 중인 보글 원전 3, 4호기의 주기기를 포함해 국내와 중국, UAE 등에 원자로 32기와 증기발생기 114기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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