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상무부는 해외 투자자들이 무역 전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에 자신 있게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쇼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올해 1분기 중국으로 흘러들어온 미국 자본 규모가 무역 전쟁에도 65.6% 증가했다면서 이러한 투자증가는 미국이 중국의 경제성장을 확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 조사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권에서 중국으로 투자한 규모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독일과 한국에서 중국으로 투자한 자본 규모는 전년 대비 각각 80.6%, 73.6% 증가했다.

1분기 동안 중국으로 들어온 총 해외 투자 규모는 2천422억8천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중국 제조업으로 흘러들어온 해외투자금액은 753억6천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

왕 부부장은 "전 세계 자본 이동 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와중에도 중국으로의 해외 투자는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면서 "이는 전 세계 투자자가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일 뿐 아니라 중국의 투자환경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무역 관세 등 어려운 점도 있다.

중국의 제조비용 및 임금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경쟁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문제다.

미국-인도 전략적 파트너십 포럼은 200개의 미국 기업이 인도 총선 이후 제조기지를 중국에서 인도로 옮길 것이라 답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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