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다음 행보가 금리 인상이라고 판단했다.

29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탄탄하고 대외 경기 반등도 임박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최근 연준이 비둘기파로 돌아서자 완화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실현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다음 단계는 인하일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명백하게 잘못된 시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는 양호하고 중국의 경제 성장세도 재정과 통화 부양책의 뒷받침으로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게 마이너드 CIO의 주장이다.

그는 또 독일의 제조업 경기가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 성향은 한층 더 강화됐다며 유럽 경제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마이너드 CIO는 앞으로 미국의 국채 수익률 곡선(일드커브)이 가팔라질(스티프닝) 것으로 예견했다.

그는 연준이 실제로 행동에 나설 때까지 시장이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채권 시장이 연준의 통화 완화를 기대하고 가격에 반영한 상태지만 이런 기대가 후퇴하고 오는 4분기에는 한층 더 완화 기대가 약화할 것으로 마이너드 CIO는 추정했다.

따라서 향후 몇 달 동안 일드커브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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