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30일 오전 중국증시는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부진하게 나왔음에도 상승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축소 우려에 지난 3거래일 연속 크게 밀림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21포인트(0.07%) 상승한 3,064.71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9.37포인트(0.58%) 높아진 1,634.98에 움직였다.

두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해 이내 상승장으로 올라섰다. 상하이지수는 이후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며 상승장에 안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나온 중국의 4월 공식 제조업 PMI와 차이신 제조업 PMI 모두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공식 제조업 PMI가 5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50.5)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50.4)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같은 달 비제조업 PMI 역시 54.3으로 전월치 54.8을 하회했다.

차이신이 발표하는 4월 제조업 PMI도 50.2로 전월치(50.8)와 예상치(50.8)를 모두 밑돌았다.

CEBM의 종정셩 애널리스트는 차이신 제조업 PMI가 하락한 것은 제조업 부문의 확장세 둔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볼 때 중국 경제가 4월에 양호한 탄력성을 보여줬지만 취약한 기반 위에서 안정세를 보이며 경기 상향 쪽으로의 전환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상하이증시에서 필수소비재와 경기소비재 업종이 1% 미만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에너지와 원유ㆍ가스업종도 소폭 올랐고, 통신과 건강관리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권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 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은 만기도래 물량도 없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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