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하락하면서 추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에 실망감을 안겼다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진단했다.

줄리언 에반스-프릿차드 CE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30일 PMI 발표 후 이메일 논평을 통해 "49.2(2월)에서 지난 3월 50.5로 반등했으나 4월에 50.1로 다시 떨어져 금융시장 예상치(50.5)나 우리 전망치(50.3)를 모두 밑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PMI가 반등한 것에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임에 따라 4월 지수가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에반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PMI 하부지수인 재고 지수는 다시 하락했으나, 수출 주문지수는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 대외 수요는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4월 공식 비제조업 PMI 역시 전월의 54.8에서 54.3으로 하락했다.

CE에 따르면 하부지수 가운데 건설업종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인프라 지출 열기가 식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식 PMI는 중국 경제가 2분기에 부진하게 시작했음을 시사했으며 단기적으로 경제활동의 하강 위험이 일부 있다는 우리의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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