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삼성SDI가 올해 1분기 유럽 내 자동차 전지 및 전동공구용 원형 전지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수익을 대폭 확대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1% 증가한 1천1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2조3천41억원으로 1년 사이 20.7%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579억원으로 63.88%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52.2%, 당기순이익은 78.2% 각각 감소했다.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었고, 전분기보다 7.9% 감소했다.

중대형전지는 유럽 고객 중심으로 자동차 전지 판매가 늘었으나 에너지저장장치(ESS)는 국내 수요 부진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E-바이크 중심으로 원형 판매가 늘었고,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폴리머 매출이 증가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8% 늘었고, 전분기 대비 4.2% 감소했다.

편광필름은 대형 TV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매출이 성장했으나 반도체·OLED 소재는 전방산업 수요 약세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삼성SDI는 2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중대형 전지는 자동차 전지의 판매세가 유지되고 미주 중심의 해외 ESS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청소기 등 고출력 제품 중심의 논-IT 원형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자재료사업부문에서 반도체 소재는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견고한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며 "편광필름과 OLED 소재는 중화권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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