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는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반도체의 시장 수요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 기준 출하량 증가)가 각각 10% 중반과 30% 초반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의 연간 비트 그로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시장 성장을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1분기 D램 비트 그로스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고, 낸드플래시는 1분기 비트 그로스가 한 자릿수 중반이었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말부터 서버 D램의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1y나노(10나노 중반) 램프업, 1z(10나노 초반)나노 D램 양산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어 1x(1세대 10나노) 서버 D램에서 발생한 품질이슈는 일시적인 것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품질이슈에 따른 충당금은 1분기 순익에 대부분 반영했고, 크지 않은 수준이다"라며 "2분기 손익 영향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이슈와 무관하게 1y D램 램프업은 무관하게 기존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7천800만 대, 태블릿PC는 500만 대"라며 "스마트폰 판매량은 휴대폰 판매량의 90% 초반 수준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갤럭시S10 마진은 전작과 유사하게 두 자릿수의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며 "시장 경쟁 심화로 상황은 어렵지만 지속적인 판매량 증대로 스케일 효과를 높이고 비용 효율화, 체계적 마케팅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로 출시된 갤럭시A 시리즈가 경쟁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대"라며 "이 가격 기반으로 지난해 A시리즈 대비 판매량이 상당히 늘고 있고, 갤럭시S 10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하반기에 출시될 갤럭시노트10도 출시되면서 하반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며 "태블릿PC는 전분기 수준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블렌디드 ASP(평균판매가격)는 1분기 대비 소폭 하락을 예상하고 스마트폰 비중은 90% 초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한편 갤럭시 폴드 출시 지연과 관련해 "리뷰용 갤럭시 폴드를 회수해 검사한 결과 상·하단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을 발견했다"며 "변경된 출시 일정은 수주일 내로 별도 공지하고, 사용 방법에 대해 고객과의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또 "TV는 2분기 한 자릿수 중반의 판매량 하락을 예상한다"며 "2019년 연간으로는 LCD(액정표시장치) TV 판매량이 한 자릿수 중반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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