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이 중국 경제는 경기부양보다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우시진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경기부양보다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타당한 경제성장률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내는 것은 성장률을 안정시키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면서 "추세를 저항하기보단 맞춰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는 올해 중순부터 확장세를 보이겠지만 V자나 U자 혹은 고성장 추세로 돌아가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V자는 경제가 전고점에서 급속도로 위축됐다가 다시 급속도로 개선되는 것을 의미하며, U자는 전고점에서 천천히 위축됐다가 다시 천천히 개선되는 것을 나타낸다.

리우 위원은 통화정책이 아무리 완화적이라도 잠재 경제성장률을 바꿀 순 없다고도 말했다.

중국이 향후 2년간은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이후에는 5~6%대로 둔화할 것이며 이는 정상적이라고도 리우 위원은 평가했다.

그는 또 단기적인 경기변동보다 장기적인 경제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리우 위원은 무역 전쟁 등으로 중국의 시장 심리가 악화해 중국 경제 상황이 복잡하다면서도 시장개혁은 경제전망을 개선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해 국영기업 중심의 독점을 깨부수고 시장경제로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