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파운드리 세계 1위 도약 전략 발표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반도체 비전을 선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고,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등 반도체 강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Digital Solution Research동)에서 개최된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통한 종합반도체 강국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시스템반도체는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1.5배에 이르는 거대 시장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지만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3% 수준에 머물러 있다.

문 대통령은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우리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이라며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제조업과 ICT 분야와 협력이 강화된다면 시스템반도체 수요를 얼마든지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대한민국 반도체 비전 선포 이후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시스템반도체 발전전략을 보고했다. 이후 진행된 토크쇼 '시스템반도체의 미래를 말하다'에서는 업계, 전문가, 학생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파운드리 세계 1위 도약을 위한 삼성의 전략을 발표하고, 팹리스 및 장비소재 업체와 상생협력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행사는 팹리스와 수요기업의 상생협력 MOU 체결, 극자외선(EUV) 공정 7나노 웨이퍼·칩 출하식 등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 외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정부 인사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국회 관계자 대거 참석했다.

기업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외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송대현 LG전자(가전) 사장이 참석했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 정진택 고려대 통장,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등 학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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