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장중 낙폭을 확대했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 2,20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84포인트(0.58%) 내린 2,203.5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외국인의 코스피200 선물 대량 매도에 장중 2,185.33까지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오전 한때 7천800억원 규모의 선물 매도세를 보이기도 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미국 정규장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7% 급락하며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줄어든 데 이어 현물시장에서도 매수 전환함에 따라 지수 낙폭은 축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25억원, 13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65%, 1.25% 하락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도 0.36%, 1.85%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3.78%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은행업종은 1.71%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4포인트(0.55%) 오른 754.74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수급에 따른 영향이 두드러졌다"며 "외국인 매수 전환과 장중 중국 증시의 반등 등 영향으로 국내 증시 낙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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