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부동산 규제로 투자 수요가 줄어들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6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3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40% 하락해 2013년 1월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0.34% 하락한 서울의 경우 강남구와 송파구의 하락폭이 줄면서 전월보다 낙폭이 0.06%포인트(p) 축소됐다.

하지만 경기도는 투기적 가수요 감소로 0.51%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월보다 0.21%p 확대됐다.

단독, 다세대주택을 포함한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3% 하락해 아파트 매매가격보다 낙폭이 적었다.

지방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04%p 내리며 0.18% 하락했다.

광주, 대전, 대구는 입지가 좋은 곳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세종, 울산 등 대부분 지역은 공급 물량 압박과 지역 산업 침체로 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전셋값은 공급 증가 영향으로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낙폭을 키우면서 0.34% 하락했다.

아파트만 보면 하락률은 이보다 큰 0.52%로 집계됐다.

지방 전셋값도 전남과 대구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보이며 0.24% 내려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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