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CJ그룹이 커피전문점 브랜드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하기로 했다.

CJ푸드빌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투썸플레이스 보유 지분을 2대 주주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현재 CJ푸드빌이 보유 중인 지분은 60%로, 매각 이후 CJ푸드빌의 보유 주식은 15% 수준으로 줄어든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범아시아 투자회사로, 운용 자산은 약 3조 원 이상이다.

CJ푸드빌이 지난해 2월 투썸플레이스를 분할할 때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지분 40%를 인수하며 2대 주주가 됐다.

투썸플레이스는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스타벅스에 이은 2위로, 지난해 2천687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CJ푸드빌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CJ 측은 투썸플레이스를 팔아 부채 상환과 핵심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CJ푸드빌의 지분이 15% 남아있는 만큼 투썸플레이스 사업에서도 CJ그룹의 시너지와 인프라는 그대로 가져간다는 입장이다

CJ 관계자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측에서 지난 1년간 투썸플레이스를 지켜보며 본격적으로 투자해 브랜드를 키워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투썸플레이스 고객들이 이용하는 'CJ원포인트'를 비롯해 고객 혜택 측면에서 달라지는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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