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현대로템이 플랜트사업 등에서의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억5천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7% 급감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5% 증가한 5천902억원, 당기순이익은 74억2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도, 방산부문 생산증대에 따른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며 "다만, 플랜트 부문 매출 정체에 따른 수익성 부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철도사업은 2016년도 수주물량 생산증대로 매출이 3천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고,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완화로 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플랜트사업의 경우 글로벌 완성차 프로젝트 발주 지연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9% 감소한 1천330억원이었다.

이에 글로벌 자동차 설비 납품 종료에 따른 영업손실 80억원으로 적자가 계속됐다.

방산사업은 K1 계열 전차 창정비 생산증대로 매출이 1천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지만, K2전차 생산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신규수주는 2천420억원을 달성했고,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7조7천15억원이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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