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하이퐁 공장으로 통합 이전한 효과가 올해 4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까지 공장 이전 및 양산 안정화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실적 개선 효과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북미와 한국 시장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제조사는 주요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개발을 진행해 온 LG전자와 삼성전자밖에 없다"며 "북미와 한국 시장에서의 LG전자의 5G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V50 씽큐 듀얼스크린의 멀티태스킹, 조이스틱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에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5G 초기 시장을 선점해 국내와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장 상황 때문에 경쟁사들도 (단말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어 VS(자동차부품)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와 관련, "내부적으로 앞당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실제 턴어라운드는 내년이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최근 3년간 H&A(생활가전) 부문에서 7~8%대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도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해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달러-원 환율 움직임에 따른 실적 변동성에 대해 "큰 폭의 환율 변동에도 외환 손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달러나 유로 등 주요 외화자산과 부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달러 숏포지션 상태지만 지속해서 익스포저를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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