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오핀닷컴이 37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의 올해 1분기 화이트칼라의 평균 임금은 8천50위안(한화 약 139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8천96위안보다 줄어든 것이다.
중국 공식 통계는 1분기 도심지역 거주자들의 1인당 소득이 전년 대비 7.9% 올라 1만1천633위안을 기록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 조사에 따르면 전국 1인당 소득도 전년 대비 8.7% 올라 4천838위안을 나타냈다.
매체는 중국 공식 통계보다 자오핀닷컴의 조사결과가 고용시장을 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민간부문에 취업한 중국의 젊은이들이 중국 경기둔화의 타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중타이증권의 리 순레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중산층의 소득이 침체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걱정스러운 징조라고 진단했다.
중국이 경제 성장모델을 투자견인적 성장모델로 바꾸려 할 때 소비지출 둔화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중국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9.7% 증가하는 동안 중산층의 소득은 4.4%밖에 오르지 못했다고도 지적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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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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