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지며 하락 출발했다.

2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45포인트(0.25%) 내린 2,198.14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성명 및 제롬 파월 의장 발언에 주목했다.

미 연준은 전일 성명을 통해 경제활동이 견조하게 성장했다면서도 음식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가 2% 아래에서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부상했지만 파월 의장은 물가 약세가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하며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더욱 누그러졌다.

이에 따라 달러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며 원화 약세 우려를 낳았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한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2억원, 23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0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0.55%, 0.02%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1.42%, 0.42%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0.59%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보험업종은 0.97%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0포인트(0.09%) 오른 755.44에 거래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달러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원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며 "원화 가치 부담 등에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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