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G용 실감콘텐츠 육성을 위해 3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과기부는 실감콘텐츠 분야 벤처와 중소기업 성장 지원 펀드를 만들고 오는 3일부터 투자 운용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사업 관리는 한국벤처투자에서 담당한다.

과기부는 올해 디지털콘텐츠에만 150억원에 예산을 투입하고, 기존 투자 자금 60억원을 재투자해 총 210억원을 디지털콘텐츠 펀드에 투입한다.

여기에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민간 투자를 90억원가량 유치해 총 펀드 규모를 3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 분야에는 정부가 105억원을 출자하고 45억원 이상을 민간 출자로 유도한다.

또 5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터키, 러시아 등에 진출할 기업들을 모색하고, 이들 기업에 총 150억원의 자금을 투자한다.

해외 진출 지원에도 정부가 105억원, 민간 자금을 45억원 이상 유치해 펀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주로 5G 관련 기업의 현지법인이나 합작법인 설립, 외자 유치, 해외 인수·합병(M&A), 해외 사업 투자 등에 사용된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실감콘텐츠는 5G 상용화를 계기로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서비스 중 하나다"며 "관련 초기시장 형성을 위한 선순환 투자생태계 구축을 위해 올해 3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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