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등 여러 기업인이 중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 시작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의 경기부양책도 소비자 심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90일 전과 비교해 상황이 훨씬 나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팀 쿡 CEO 외에도 여러 기업인이 중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지난 29일 "중국이 경기부양책에 반응을 잘 보이고 있다는 사실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지난 24일 "중국은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를 안정시키는 일을 멋지게 해냈다"면서 "중국에 있어선 확고하게 건설적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올해 초 티파니, 포드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전망했지만 이미 1분기 실적발표부터 몇몇 기업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애플은 지난 1월 중국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매출액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으나 지난 30일에는 중국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 얌 차이나 등도 중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맥쿼리의 릭 데버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지표는 중국 성장률이 지난 12월에 저점을 찍은 것이라는 걸 명백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 경제가 회복 중이지만 그 속도는 매우 점진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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