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오일뱅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분기에 전년 대비 64.3% 감소한 1천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1년 사이 73.3%나 줄어든 58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매출은 5조1천411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감소는 전년 동기 대비 제품 크랙이 하락하면서 정제마진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발생한 재고평가손실이 환입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천761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평균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9천763억원 감소했다.

종속기업인 현대케미칼은 1년 전보다 85% 감소한 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제품 스프레드 하락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OCI는 이월 재고 판매와 카본블랙 생산공장 상업가동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배 넘게 확대한 91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현대코스모는 주력 제품인 파라자일렌 시황 호조로 9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쉘베이스오일 영업이익은 윤활기유 중국 수요 침체와 스프레드 하락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6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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