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진 영향이 지속하며 장 초반 하락세다.

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93포인트(0.22%) 내린 2,207.82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전일 종료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성명과 제롬 파월 의장 발언 등에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이 물가 약세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1,169원선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원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차단된 데 따라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5억원, 7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3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은 각각 0.33%, 0.72%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0.50%, 1.25%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이 0.29%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은행업종은 1.02%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8포인트(0.09%) 오른 761.06에 거래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달러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는 등 원화 약세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생길 것으로 본다"며 "미국 금리동결 영향이 시장에 모두 반영된 이후에는 미·중 무역협상 등 소식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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