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가 유럽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지연되는 것에 우려를 드러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총재이자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위원인 바이트만은 뒤셀도르프 연설에서 현행 통화정책이 영원히 계속될 순 없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제 여건이 허락하는 한 정책 정상화가 늦춰져선 안 된다며 독일의 경제 성장세 둔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민간 소비 증가 조짐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최근 독일과 이탈리아를 필두로 유럽 경기가 꺾이자 ECB가 새 부양책을 내놓으며 대응하고 있으나 서둘러 정책 정상화를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바이트만은 ECB가 약한 인플레이션에 대처해야 하지만 정책 정상화도 계속해야 한다면서 물가 전망이 허락하는 한 지연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례적인 통화 확장 정책이 계속될 수 없다며 위험과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바이트만은 오는 10월 임기를 마치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뒤를 이을 유력한 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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