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상승세가 과도했다는 판단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보다 0.4bp 하락한 1.727%, 10년물은 보합 수준인 1.88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09.51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860계약 샀고, 증권이 2천861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틱 상승한 128.2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923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881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전일 밀림이 다소 과도했다는 의견이 있다"며 "FOMC는 이제 끝난 이슈인만큼 10년물 기준 금리 레벨이 미국은 2.6%, 한국은 1.95%에 가까워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나온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조정 장세가 한 번씩 나오더라도 (추세 전환이 아니라) 매도로 역캐리 부담을 일부 해소하고 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경제 지표 개선이 없다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여전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1bp 내린 1.731%,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4bp 하락한 1.886%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96bp 오른 2.5426%, 2년물 금리는 2.43bp 상승한 2.3388%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했지만 개장 후 곧바로 반등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참가자들은 전일 약세 이후 되돌림 장세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2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14계약 샀다.
KTB는 약 3만2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323계약 늘었다. LKTB는 2만3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33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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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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