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대한항공이 7년만에 국내선 운임 인상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내달 1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평균 7%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대한항공의 일반석 운임은 주중과 주말, 성수기 운임 모두 7%가량 인상된다.

또 프레스티지석은 인상된 일반석 요금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6만원이 추가되고, 이코노미플러스석 역시 인상된 일반석 운임에 기존대로 1만5000원이 추가된다.

이는 각각 평균 4%와 6% 인상되는 수준이다.

다만 김포·부산·대구·광주·청주 등 제주 간선노선의 경우 주중ㆍ주말 운임을 선호시간과 일반시간으로 구분하고, 일반시간 운임은 동결하기로 했다.

대항항공은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일부 시간대에 집중된 항공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포~제주 노선 일반석의 경우 기존 주중요금 8만2천원에서 일반시간은 8만2천원으로 동결되지만, 선호시간은 8만6천원으로 4천원 인상된다.

프레스티지석도 일반시간은 기존 주중요금 14만2천원으로 동결되고, 선호시간은 인상된 일반석 요금을 반영해 14만6천원으로 인상된다.

이코노미플러스석 역시 기존 주중요금 9만7천원을 기준으로 선호시간에는 인상분을 반영해 10만1천원으로 인상된다.

선호시간은 내륙발 제주행의 경우 오후 3시 이전 출발편이고, 제주발 내륙행은 오후 12시 이후 출발편이다.

일반시간은 내륙발 제주행은 오후 3시 이후, 제주발 내륙행은 오후 12시 이전 출발편이다.

또 대한항공은 국내선 환불수수료를 기존 1천원에서 예약 클래스별로 차등화해 정상운임은 3천원, 특별운임 5천원, 실속운임 7천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국내선 예약부도위약금(No-Show Penalty)은 8천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대한항공은 이달 31일까지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인상 전 운임을 적용하며, 운임 인상 관련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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