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들어 4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가 역대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천606건으로 1~4월 누계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같은 기간 전세 거래량은 5만207건으로 매매 거래의 7배에 달해 대비됐다.

2년 전인 2017년 전세 거래량이 매매 거래량의 2배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상당수 매매 수요가 집을 사기보다 전세를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가 뜸해지면서 매매가격도 약세를 이어갔으나 낙폭은 0.01%로 작년 11월 이후 가장 작았다.

양천구(-0.09%), 서초구(-0.06%), 금천구(-0.05%) 등이 하락한 반면 송파구(0.03%)는 이주 수요로 전셋값이 오르자 매매가격까지 동반 상승했다.

강남구(0.01%)는 개포동 주공1단지의 이주 문제가 마무리된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3주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매매가 낙폭이 둔화하고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바닥론이 제기되지만 추세 전환의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규제가 여전하고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압박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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