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기관투자자들이 헤지펀드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를 염두에 두면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점점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트스위스(CS)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2019 헤지펀드 투자자 조사'에 따르면 47%가 아태시장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36%는 신흥시장 투자를 요구하고 있으며 34%는 중국 투자 기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CS는 "2018년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줄었지만, 아태지역과 신흥시장, 중국 등 세 지역 등에 대한 강력한 투자 수요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순수요는 지난 4년간 급격하게 늘어나 2016년 3%였던 것에서 올해 30%로 확대됐다.

사모펀드 수요가 34%로 가장 높았고, 인프라(23%), 부동산(18%), 대체투자(18%), 원자재(10%), 현금(7%), 픽스트인컴(6%) 순이었다.

기관투자자들 가운데 92%는 올해 헤지펀드 익스포저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311개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은 미국, 32%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였고, 16%는 아태지역 소재 기관이었다.

기관투자자들 가운데 42%는 헤지펀드 투자를 전통적으로 분류했던 '대체투자'가 아닌 별개의 투자자산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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